제가 일하는 곳에 스파이더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를 가진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때도 멀티미디어를 전공했고 갸가 찍은 수중사진은 독일잡지에 나오거나 패디에서 특별히
영상으로 직접 취급해 줄 정도인데...(이렇게 구구절절 늘어놓는 이유는 그 친구 말이 틀린것은 아닌거 같다라는...)
얼마전 바빠서 못하다가 제 랩탑 화면 교정 좀 해달라고 부탁했고 어제 저녁에 제 방에 와서
열심히 캘리브레이션을 했죠.
(랩탑 외장 VGA 포트에 달린 세컨 모니터는 삼성 19인치 LCD인데 평소 색감이 맘에 들어 안함)
교정이 끝났다는 메시지와 함께 랩탑 메인 모니터의 색깔이 완전 녹색이더군요. 뭐 녹색을 심하게 키워 놓은 것 같은.
근데 맨 위에서 이야기한 그 친구 말이 자기도 첨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는데
평소 자신의 캐논DSLR LCD의 디스플레이와 랩탑의 색감이 교정전엔 서로 달랐는데 교정 후엔 똑 같더라.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녹색을 못 받아 들이고 다들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뭐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친구가 자기 방에 돌아간 후 약 1시간 동안 그친구의 조언에 따라 제 뇌 시상관련 감각 방식을 바꿔야(ㅎㅎ)겠다는
집념으로 적응하려 버텼는데 도저히... 못 받아 들이겠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요. 결국 제가 아이패드2가 있는데 같은 그림을 여러곳에 띄워놓고. 아이패드 화면의 색감에
래탑 모니터를 맞췄습니다. 물론 랩탑의 모니터 컨트롤은 nVidia에서 나온 것으로 하는데요.
궁금한 것은 애플은 원래 미디어 프로세싱에 유명하다는데 캘리브레이션이 불가능한 아이패드 정도는
미리 캘리브레이션이 되어서 나왔겠죠? 그것을 기준으로 제 랩탑의 모니터를 맞췄는데. 제 딴엔 괜찮은것
같은데.
제 이야기에 다들 어떤 생각들이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