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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k and schooling big eye scad

수중 촬영의 가장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것은 당연히 다이빙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멋진 사진과 영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다이버로서 기본적인 기술과 더불어 자연을 보호 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기 이전에 자신이 수중에서 촬영이라는 작업을 하면서 자신 또는 수중 생물체를 위험하게 할 수 있지는 않은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부력 조절

다이버로서 가장 기본적이며 수중 촬영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 세심한 부력 조절 능력입니다. 촬영을 위해 살아있는 산호위에 함부로 몸을 대거나 핀으로 차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경험이 많은 다이버라 할지라도 촬영에 몰두하다 실수를 하거나 욕심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촬영을 위해 자연을 훼손시키거나 생물체를 방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촬영을 포기합니다. 또한 탐침봉의 올바른 사용법(촬영시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는데 사용, 촬영후 뒤로 물러날때등)을 익히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금지 행위

대다수의 국제 수중 사진 대회에서 EPIC rule를 따르고 있습니다. EPIC(Environmentally aware Photographic Image Competition)은 최초로 수중 스틸, 비디오 촬영가들에게 친환경적인 룰을 적용하는 사진 컨테스트였으며 이 후로 대부분의 수중 사진/비디오 대회가 촬영자들에게 이러한 규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항은 당연히 촬영가뿐 아니라 모든 다이버가 금기해야 할 사항입니다.

  • 수중 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 먹이를 주는 행위
  • 부자연스럽거나 위험한 위치로 옮겨진 생물
  • 함부로 만지는 행위
  • 생태계를 훼손하는 행위 (장비를 바닥에 끌거나 핀으로 차는 행동등)
  • 미숙한 부력 조절

 

 위 비디오는 인도네시아 렘베의  모 리조트에서 제작한 홍보물입니다. 수중 촬영시 지켜야 할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 핀킥: 왜 프로그 킥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 촬영시, 호버링시에 무의식적인 핀킥을 하지 말것.

2. 장갑: 장갑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장갑을 사용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아무것이나 손댈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 (예: 차거운 수온이 아니라면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다.

3. 바닥에 몸을 대야 할 경우 주위를 충분히 살피고 닿는 면적을 최소로 한다.

4. 장비를 바닥에 끌지 말것, 촬영 장비가 생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 할것.

5. 먹스틱(포인터,탐침봉)의 올바른 사용법.

  • 촬영시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사용.
  • 다른 다이버에게 피사체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사용
  • 촬영후 뒤로 물러날때 사용
  • 탐침봉을 살아있는 산호등에 닿지 않도록 주의

6. 다른 다이버들에 대한 배려

  • 피사체를 독차지 하려 하지 말것
  • 먼저 촬영하고 있는 다이버가 있는 경우에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준다.
  • 함께 다이빙 하는 다른 다이버들에게 촬영, 관찰하도록 배려한다(비촬영 다이버들에게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집중

수중에서 촬영 자체에 얼마나 집중 할 수 있는지 자문 해 봅니다.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 촬영하다 보면 혼자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버디, 가이드 또는 함께 한 친구들이 시야에 보이지 않아도 차분히 촬영에 집중할 수 있는지 자문 해 봅니다.

하지만 촬영이 본인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촬영을 포기하고 다이빙 자체를 즐기는 여유도 가지도록 합니다.

계획

사진에 집중할 수 있는 다이빙은 사진 촬영을 주 목적으로 하는 다이빙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미리 계획된 촬영 계획을 세우면 좀 더 생산적인 (좋은 사진을 남기는) 다이빙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촬영가들과 함께 미리 사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자신만의 촬영 계획을 만들어 봅니다.

피사체를 발견하고 흥분하여 아무런 생각없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먼저 누른적이 있습니까? 구도와 촬영시의 자세를 생각하고 피사체의 어떤 모습을 촬영해야 할지 충분히 관찰하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내

수중 사진은 인공적으로 연출된 것이 아닌 자연의 모습을 담게됩니다. 특별한 장면 하나를 촬영하고자 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Cardinal Fish mouth brooding

예를 들어 위 사진의 카디널 피쉬의 입속 알 품기 장면은 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약 30분 이상 기다려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입에 물고 있는 알에 고른 산소 공급을 위해 5~10분에 한번씩 입을 열어 회전시키는 행동을 하는데 그 순간은 1초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고기가 카메라앞에서 정확하게 포즈를 취하며 입을 열어주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  

장비 선택 (고가의 장비가 더 좋을까?)

수중 촬영을 위한 적절한 장비 선택은 이 촬영 가이드에서 계속 제시합니다. 자신이 활용할 목적과 비용등을 고려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메라가 좋으니 사진도 좋다." 인터넷에서 이런 댓글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초보적인 발상인데 바로 고성능, 고가의 장비가 무조건 좋은 사진과 영상을 만들어 준다는 착각에서 비롯됩니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컴팩트 카메라로 그보다 10배 이상 고가의 DSLR 장비를 쓰는 사람보다 훨씬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장비 그리고 수중 촬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촬영 자체에 대한 기술을 먼저 논하고 장비에 따른 결과물의 품질(해상도, 선예도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장비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여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은 잘 활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수중 촬영과 다이빙 - 필수 기술과 마음가짐, 장비 선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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