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KBS 다큐시대에서 '난쟁이 밍크고래의 휴식처, 대 산호초'라는 방송을 한 적 있지요 ^^
(방송 정보는 http://www.kbs.co.kr/2tv/sisa/docutime/vod/1733795_38580.html 여기 참고하세요)
난쟁이 밍크 고래는 길이 6-8m, 무게 5-6톤 정도로 혹등고래보다는 크기가 작고 모양은 얼핏 보면 커다란 돌고래같이 생겼는데요,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 친숙해서 스노클링으로 함께 헤엄칠 수 있는 고래로 유명하다고 해요.
6월 말~7월 정도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밍키고래 시즌으로
시즌에 오면 아주 높은 확률로(거의 대부분 본다고 하네요) 밍키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http://www.takadive.com.au/minke-whale.html>
제가 생각 중인 TAKA 보트 홈페이지에서 보면 내년도 밍키 고래 투어 예약을 지금 받고 있는데
저번 주에 TAKA 리브어보드를 일주일간 타면서 스탭들 몇과 이야기 해 보니 가장 좋은 날짜는 7월 중순,
따라서 7월 10일 출발 3박 4일짜리 리브어보드나
7월 17일 출발 3박 4일 리브어보드가 괜찮을 것 같아요.
케언즈&포트 더글라스 지역에서 밍크 고래 투어를 진행하는 회사는
Aristocat, Eye to Eye Marine Encounters, Floreat Reef Charter, Mike Ball, Poseidon, The Silver Series, Taka (대충 ABC 순)가 있고요,
제가 이 중에 TAKA를 선택한 이유는 가격적인 면(그나마 저렴한 편?)과 한 번 타봐서 다이빙 진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고
또 TAKA 자체가 제가 내년 1월까지 일할 딥씨 다이버스 소속 보트이기 때문에 만약 인원이 어느 정도 모이면 뭔가 딜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에요.
(일 하는 동안은 스탭 가격으로 보트를 탈 수 있고 친구들도 20% 할인을 해 준다고 하는데 이건 출발 당일까지 스탠바이 상태로 있다가 보트에 여석이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거라 이런 투어엔 적합하지 않고, 게다가 내년 7월은 제가 비자가 끝나 일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적용 받기도 힘들 것 같아요 ㅠ_ㅠ)
전 딱히 이 보트를 타야 한다는 건 없고 다른 보트를 타 보고 싶은 생각도 있으니 혹시 위에 열거된 곳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나 더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시다면 변경 가능합니다.
가격은 TAKA 보트의 경우 객실에 따라 $1,355~1,865 입니다.
리프 택스 등 포함 가격이고 장비 대여료 별도입니다. 다이빙은 나이트 다이빙 포함 10번이고요(리본리프 8회, 노만리프 2회).
32% 나이트 록스도 사용 가능, 기간 내내 $85, 한 번당 $10불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것은 4인 쉐어 방이고요, 타본 결과 뭐 굳이 몇백불씩 더 주고 좋은 방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리본 리프 다이빙은 심심한 곳도 몇 있었지만 꽤 좋았어요 ^^
특히 바다뱀이 많았던 라이트 하우스와 3번 다이빙 했는데도 볼거리가 너무도 많았던 스티브 보미, 훼손되지 않은 테이블 산호들이 가득했던 아크로폴리스 가든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나이트 다이빙을 하는 비어 가든이라는 곳도 잠자는 커다란 거북이 등 재밌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밍키 고래까지 볼 수 있다면 정말 기억에 남는 다이빙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인데 중간에 나오는 테이블 산호 밭들이 아크로폴리스 가든입니다.
전 못봤지만 이번 트립때 여기서 만타도 나왔어요!